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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 hapoom ㅣ 크루 인터뷰 ㅣ 커뮤니티 매니저 Conor

최종 수정일: 2020년 4월 22일

오랜만에 날씨가 좋았던 지난 수요일!


하품하우스 강남점에 방문하여

햇살이 좋은 하품 카페 정원에서

하품 크루 코너와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그동안 하품 크루에 대해서, 또는

하품하우스를 누가 어떻게 관리하는지

궁금하셨던 분들은 이번 코너의 인터뷰를

꼭꼭 읽어봐 주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해 주세요!

안녕하세요.저는 하품하우스 강남 1,2호점을 맡고 있는

커뮤니티 매니저 코너라고 합니다.


커뮤니티 매니저란 뭔가요?

제가 볼 땐 모든 총괄 관리라고 생각해요.

사람만 관리하는 게 아니라

사람이 사는 공간과 관련된 모든 것을 관리해요.

그래서 사람들이 머무는 공간도 관리를 해야 하고

그 공간에 대한 홍보도 해야 하고 문의나 상담,

그리고 계약까지 진행을 하죠.

그렇지만 제일 중요한 건 입주민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하품에 들어오게 되셨나요?

호주 워홀을 다녀왔는데 그곳에서 쉐어하우스나

게스트하우스, 백패커스 같은 곳에서 지냈었어요.

공용공간에서 사는 삶에 익숙해져서 작년 3월

한국에 돌아와 쉐어하우스를 찾다가 처음으로

발견한 곳이 하품이었어요.

여행을 좋아하고 새로운 곳에 가는 걸 좋아하는데

그렇게 새로운 곳에 가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잖아요.

하품하우스가 딱 그런 곳이에요.

여행같이 새로운 장소에 새로운 사람들이 모여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그런 거.

그래서 하품에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취미는 뭐예요? 좋아하는 건?

영화 보는 거!!​

특히 할리우드 영화를 좋아해요.

장르 불문하고 그날 그날 떠오르는 느낌의 영화를 봐요.

근데 공포는 안 봐요. 공포는 뭔가 돈 주고 스트레스 받는 느낌이라서...

그리고 저는 사람을 좋아해요.

여행하다가 알게 된 건데, 새로운 사람을 만났을 때

그 사람에 대한 얘기를 듣는 게 좋더라고요.

내가 안 겪어본 걸 간접적으로 경험해볼 수 있잖아요.

그게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영화도 좋아하고 책도 좋아해요.


언제 이 일이 즐겁다고 느끼세요?

두 가지 포인트가 있는데

첫 번째로는 입주민과의 관계에서 보람을 느낄 때고,

두 번째로는 동료들과의 일이 잘 돼서 보람을 느낄 때요.

그 둘 중에 하나만 있으면 일을 못할 것 같은데

그 두 개가 같이 있을 때 일하면서 즐겁다고 느끼죠.


반대로 힘들 때는?

힘들 때… 이거 솔직하게 얘기해도 되나요?ㅋㅋㅋㅋ

힘들 때 하니까 갑자기 확 생각나는데 너무..

일단 저는 주로 강남에 혼자 메인으로 있다 보니까

외로워요...

내가 바쁘고 힘들다는 거 알아주는 건 동료인데

혼자 있으니까 그걸 알아주는 사람이 없는 기분(?)

저는 인정욕구가 되게 많아서 칭찬해 주면 일 더 잘합니다.

(우리 모두 코너에게 일 잘한다고 우쭈쭈 해주기)


코너에게 하푸머란?

고객이자 친구요.

고객으로서 대하면 한없이 불편할 수도 있고 업무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는데 친구 같은 관계까지 더해져서

저도 하푸머들도 즐겁게 지내는 그런 관계라고 할 수 있죠.


하푸머를 뽑는 기준이 있다면?

대화할 때 눈을 보면서 얘기를 잘 하는 분들이 있어요.

그런 걸 잘 하시는 분들이 대부분 들어오셔서 잘 지내시더라고요.

그래서 새로운 사람들에 대한 거부감이 딱히 없는 사람들?

그렇다고 다 자르는 건 아니에요. 그러면 좋다는 거지,

그렇지 않다고 해서 돌려보내거나 그런 건 아니에요~~

다 좋아해요ㅎㅎ


가장 기억에 남는 하푸머는?

퇴실한 분들을 기준으로 남자 한 분, 여자 한 분 있어요.

여자분은 제가 처음으로 계약한 분!

그분이 댄스 강사예요. 이 근처에 댄스학원이 있어서 계약을 하셨는데 제가 첫 계약을 진행하다 보니까 실수를 많이 했어요. 계약서를 작성하면서도 수정 부분이 있어서 그분 앞에서 수정하기도 하고 그랬는데 하품을 너무 맘에 들어 해서 그런 부분들도 되려 좋게 봐주셨거든요.

그래서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네요.

남자분은.. 어.. 그분은 저와 친하다고 생각 안 할 수도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친하다고 생각하는, 2호점에 사셨던 헬스 트레이너분이요.

그분이 먼저 재능기부 형식으로, 하품을 떠나기 전에 하푸머들을 위한 운동/건강 강의를 해보고 싶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그래서 그때 같이 밤늦게까지 피피티도 만들고 그랬거든요.

지금은 추억이네요. (아련)


마지막으로 코너에게 하품이란?

하품은 여행인 것 같아요.

저는 여행 갈 때 대체적으로 계획을 안 하고 가는 편인데

그 무계획 속에서 발생하는 상황들을 즐기거든요.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펼쳐지는

좋은 일들과 안 좋은 일들 모두.

하품이 그런 것 같아요. 그래서 재밌어요.


진짜 마지막 질문! 코너는 왜 코너인가요?

입사하기 전부터 쓰던 영어 이름인데

제가 영어 이름을 지을 때 막 찾아봤었거든요.

그때 코너라는 이름을 봤는데 뜻이 좋더라고요.

남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

그래서 코너로 짓게 됐어요.


 

공간 점검하는 코너


코너의 일상


 

인터뷰에 응해주신

코너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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